패트릭 팬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 블룸버그
미 연준의 보수화와 급등하는 미 채권수익률에 대한 우려로 전세계 주식 시장의 급등세가 꺾였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대한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중국의 부동산과 인터넷,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 시장에 여전히 탄력이 남아 있음이 드러났다.
블룸버그의 PORT (Portfolio and Risk Analytics) 기능을 사용하면 미국의 채권수익률의 변화가 아시아 주식 펀드의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을 과거 상관관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여 테스트해볼 수 있다.
미 채권수익률 상승 시나리오, 중국 주식 시장에 가장 유리
일부 전략 전문가들은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3%가 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치솟고 국채의 수익률 상승으로 고위험 투자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면서 주식 시장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국채 수익률은 2월 2일까지 1주일동안 18 bp 증가하여 2.84 퍼센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세 예상 세력은 전세계 경기의 상승세가 여전히 강력해서 통화 부양책의 회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 개발국의 648개 블루칩을 보유하고 있는 iShares MSCI 아시아(일본 제외) 모든 국가 ETF의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투자자는 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때 중국 주식에서는 이익을, 인도에서는 손실을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 관련주를 피해야 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
시나리오 분석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국채 수익률을 50 bp 올리는 식으로 시장 변수를 직접 변경해 과거 상관관계에 기반하여 포지션이 어떻게 영향 받는지 분석해볼 수 있다. 초기 설정은 기간이 0일로 되어 있어 즉각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ETF의 중국 주식은 이 시나리오 하에서 2퍼센트 가까이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주식은 1.2%, 0.9%, 0.6%가 각각 하락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국 기업의 수익률이 글로벌 통화 팽창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국내 시장과 강하게 연동되어 있는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은 달러화 투자자들의 자본 흐름에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일 수 있다.
분산화된 사업주 혹은 통신주가 쇼크 시나리오 하에서 가장 실적이 좋음
또한 이 시나리오 하에서는 분산된 사업주, 인터넷 주식, 에너지 및 금융주가 소비자 관련주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장 실적이 높을 것으로 드러난 기업은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Co.)를 포함한 중국 석유 기업과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 Ltd.) 등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 뱅크 오브 차이나(Bank of China Ltd.) 등의 대출 기업이었다. 싱가포르의 케펠(Keppel Corp.) 및 기타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몇몇 홍콩 기반 개발업체 등이 대표적인 다각화 종목이다.
미 채권과 아시아 주식
이 20년 차트는 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시기에 아시아 주식 시장도 함께 상승함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기간에는 채권 수익률이 고점에 달해 하락세가 시작되는데도 여전히 역내 주식 시장이 상승하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미 금리가 상승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보유 종목의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주식과 채권 수익률의 반전이 언제 일어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